Therese's Camera 


영화 <캐롤>의 영화 속에서 제일 좋아하는 소품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, 저는 첫번째가 테레즈의 카메라였습니다. 

사람을 찍는 것이 어쩐지 프라이버시 침해 같다고 말했던 테레즈가 12월 21일 내리는 눈 사이로 캐롤을 찍습니다. 


“Some people change your life forever" 

영화 포스터에 쓰인 글귀처럼, 어쩌면  테레즈의 삶이 바뀌는 게 그 순간이 아닐까…하고 느껴졌거든요. 


그래서 저에겐, 캐롤이 테레즈의 꿈을 응원하며 선물하는 비싼 카메라 보다, 낡은 저 카메라가 더 애틋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영화 속 소품이었습니다. 















<클로저 투 캐롤> 에서는 그 카메라에서 영감을 얻는 제품을  준비해 봤습니다.


영화 속 테레즈가 찍었던 것처럼 흑백필름을 넣은 카메라를 만들었어요. 카메라의 옆면, 바닥면까지 디테일을 살려 디자인 했고, 

카메라 뿐만 아니라, 박스 패키지까지 몇번이고 인쇄를 하여 예쁜 색을 찾아  공들여 만든 카메라 입니다. 


이 카메라를 받는 분도 일상의 소중한 순간, 소중한 사람을 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.